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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향소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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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동아일보
작성일 2010-05-04 (화) 08:46
ㆍ조회: 2697      
호텔 안 부러운 울릉도 임대아파트

[동아일보] 땅확보 어렵고 비용 비싸지만
‘독도수호 아파트’ 상징성 커

LH 작년 적자보고 71채 완공
임대료 낮아 입주경쟁 치열


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해 차로 10분 정도 달려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들어서자 3, 4층짜리 건물 6개동으로 이뤄진 아파트 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. 이 아파트는 지난해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(LH)가 총사업비 108억 원을 들여 완공한 국민임대아파트 ‘울릉저동 휴먼시아’다.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1982년에 세운 5층짜리 공무원임대아파트 이후 30여 년 만에 울릉도에 두 번째로 들어선 아파트다. 55∼71m² 규모 71채로 구성된 단지에는 도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놀이터, 공원 시설 등이 마련됐다.

울릉군의 주택보급률은 2009년 말 현재 77.49%로 전국 주택보급률(101.2%)에 크게 못 미친다. 섬 자체가 성인봉(해발 986m) 중심의 화산암 지형이라 나리분지를 제외하고는 평지가 거의 없는 탓이다. 또 섬 안에 건설 장비가 없어 집을 짓기도 힘들다.

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주택이 노후했고 화장실이 따로 떨어져 있는 등 구식 주거형태를 띠고 있다. 한 주민은 “산을 깎고 지어야 하는 데다 운송비 때문에 건축비가 많이 들어 집을 번듯하게 짓기 어렵다”며 “바람이 많이 불면 돌이 굴러 떨어지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산비탈에 집을 짓고 산다”고 말했다.

인구가 1만325명에 불과한 울릉도에 아파트가 들어선 데는 독도의 공이 컸다. 2005년 3월 일본 시마네 현이 ‘다케시마(독도의 일본식 명칭)의 날’을 선포한 뒤 독도 수호의 전초기지인 울릉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. 박종호 LH 대구경북본부장은 “사업성은 떨어지지만 아파트가 울릉도에 들어선다는 것 자체가 상징성이 크다고 보고 아파트를 짓기로 결정했다”고 설명했다.

이 때문에 울릉도의 임대아파트는 적자를 보는 구조다. 같은 규모 아파트보다 공사비가 3배 많은 108억 원이 들었지만 71가구가 지불한 보증금은 총 9억4000만 원이고 매달 내는 임차료는 472만5000원에 불과하다. LH 관계자는 “바람과 파도로 건설장비와 자재를 실은 배가 뜨지 못할 때가 많아 공사기간을 맞추기 어려웠지만 가까스로 공사를 끝냈다”고 말했다.

이 아파트의 인기는 매우 높다. 울릉군청 관계자는 “처음에는 주민들이 ‘임대아파트’라는 인식 때문에 꺼렸지만 완공된 뒤에는 섬에 있는 호텔보다 훨씬 낫다고 칭찬한다”고 말했다.

울릉저동휴먼시아 입주민은 보증금 810만∼1380만 원에 매달 임차료 5만5000∼9만4000원을 낸다. 김상도 관리사무소장은 “올해 10월에 다섯 가구가 집을 비우는데 문의전화가 벌써부터 오고 있다”며 “예비후보자가 100∼200명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”고 말했다.

울릉도=황형준 기자 constant25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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